메인화면으로
‘민생현장’ 외면하고 행사장 찾는 태백시장 논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민생현장’ 외면하고 행사장 찾는 태백시장 논란

태백광업 생존권 투쟁 현장 국회의원 방문과 대조

강원 태백지역의 유일한 민영탄광인 태백광업소 광원들이 지난 15일부터 광업소 재가동을 촉구하는 연대서명운동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류태호 태백시장이 민생현장은 외면하고 행사장만을 찾아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태백광업에 따르면 인근 폐광탄광의 갱내수 때문에 광업소가 경영난으로 지난 9월부터 채탄활동을 전면 중단해 40여 명의 광원들이 지난 15일부터 황지연못에서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태백광업 광원들은 호소문을 통해 “태백광업소는 2011년 7월 집중호우 때 구 삼척탄좌 지하수가 유출, 해발 750미터 갱내에 지하수가 차올라 결국 조업이 중단됐다”며 “광해공단 등 정부 관련 부처는 구 삼척탄좌 지하수 배수 시설을 가동, 태백광업소가 가동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0일 태백광업 광원들이 생존권 투쟁에 나선 황지연못 현장을 방문한 염동열 국회의원. ⓒ프레시안

이와 관련 지난 19일 황지중고 총동문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태백시와 시의회 등 선출직은 물론 지역현대위는 대정부투쟁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태백광업소 문제는 한 중소탄광의 문제가 아니라 석공폐광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역출신 염동열 국회의원은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도의원, 시의원들과 황지연못을 찾아 서명운동에 나선 광원들을 격려하고 국회차원의 지원방안 강구를 약속했다.

반면 류태호 태백시장은 지난 20일 태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농업인의 날 행사와 제23회태백시장배 테니스대회가 열린 태백스포츠파크 테니스장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지만 태백광업 서명운동 현장에는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광업 관계자는 “태백광업이 지난 9월부터 채탄작업이 종료된 뒤 지난 15일부터 황지연못에서 탄광 재가동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국정감사 기간이지만 지역출신 국회의원이 집회현장을 찾았는데 태백시장은 집회현장을 찾지 않은 것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태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농업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는 류태호 태백시장. ⓒ태백시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주말에도 행사가 이어지는 등 일정이 빠듯했다”며 “조만간 서명운동 현장을 방문해 태백광업 광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