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이 그리는 농촌은 어떤모습이어야 할까
여기 그런 꿈을 완성시켜가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는 공간, 전라북도의 대표적 청정관광지 무주구천동의 젊은 맘들의 세상이자 행복이 있는 곳 바로 구천동 꼬부랑마켓이 있다.
모두가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등에서 생활하다 전원의 꿈을 안고 혹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곳을 찾은 젊은 맘들로 구성된 꼬부랑마켓. 김은영 회장과 함께 10명의 젊고 당당한 맘들은 지난 4월 처음 꼬부랑마켓을 위해 모였다.
젊은 맘들은 시골이 싫어 떠나는 젊은 사람들이 있는 것에 반해 오히려 시골로 찾아들어와 시골의 답답함을 이기고자 스스로 배우고 새로움을 찾게 됐다.
그러다보니 도시에서는 전혀 겪어보지 못했던 행복들이 그들 곁으로 먼저 다가오게 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터득한 것이다.
그런 열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지난 6월부터 매주 토요일 주천동관광특구 단지내 다목적광장에서 열렸던 “꼬부랑 마켓”으로 수익금의 일부는 지역의 결손가정을 위해 쓰여지고 있다.
손수만든 과일원액 음료, 키즈소품, 열쇠고리, 모자, 손지갑, 열쇠고리, 머플러 등 이쁘고 탐나는 다양한 소품들이 꼬부랑마켓을 찾는 관광객들을 반기고 있다.
가족과 함께온 아이들이 잔디위를 뛰어 다니고 이를 바라보는 가족들의 행복함이 묻어나는 공간, 이것은 꼬부랑마켓을 만들어 가는 이제는 시골아줌마가 된 멋진 젊은맘들의 따뜻하고 여유있는 이야기가 흐르고 있다.
장터에서 만난 꼬부랑마켓 젊은 맘 최선미 씨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정보도 교환하고 즐거움을 찾다보면 도시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고 지금 이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웃어 보였다.
인구감소로 걱정만 하고 있는 지방 자치단체 관계자들에게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주는 것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21일 오후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무주구천동, 조금은 쌀쌀한 느낌이 드는 시간 펼쳐진 장을 걷으며 그들은 행복한 웃음이 담겨있는 기념사진 한컷으로 10월의 주말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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