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0km의 그란폰도 코스와 70km 메디오폰도 코스로 나눠서 진행된 대회는 오전 7시 무주 등나무운동장을 출발해 영동과 김천을 돌아 무주읍에 마련된 결승점에 도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7회 대회에서 70km 메디오폰도 남자부분에는 홍철민 선수가 2시간 36분 26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여자부 1위는 김영심 선수가 3시간 6분 11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또한 130km를 완주하는 그란폰도 부분에서는 남자부 마이어 안드레아스가 4시간 15분 31초, 여자부는 유찬열 선수가 5시간 20분 42초의 기록으로 각 각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에 참가했던 한 선수는 “매년 무주그란폰도 대회에 참가하고 있지만 올해는 대회의 백미인 마지막 적상산 코스가 빠져 조금은 싱거운 대회가 됐지만 그래도 화창한 가을하늘 아래 좋은 사람들과 함께 달리는 것으로 위안이 됐다"고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
‘그란폰도’는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뜻으로 유럽을 비롯한 각 국에서 자전거 마라톤 이벤트로 개최되고 있으며 무주대회의 경우 아마추어와 프로 구분 없이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자전거 동호인들의 전국적인 축제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번 무주그란폰도 대회를 위해 공무원과 경찰, 자원봉사자 등 370여 명이 이른 새벽부터 현장에서 진행 · 유도 요원으로 활동을 펼쳐 자칫 아쉬움으로 마감될 뻔한 대회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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