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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의원 "한수원 여과배기설비 업체 선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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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의원 "한수원 여과배기설비 업체 선정 의혹"

<2018국감>하루 현장 심사 뒤 19일만에 Q등급 등록자로 인정

▲ 국정감사에서 질의 중인 박범계 의원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18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12기에 설치될 여과배기설비 업체 선정과 관련해 BHI사에게 예외 매뉴얼을 적용하고 단기간에 여과배기설비 공급자의 지위를 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BHI사는 여과배기설비 납품은 물론 실물 제작도 없었지만, 1000억 원대의 계약(추정)을 앞두고 급하게 공급자 등록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과배기설비는 중대사고 발생 시 방사능을 걸러낸 뒤 공기를 방출해 격납건물의 기압을 떨어뜨려 건물 파손을 막아주는 설비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뒤 국내 원전 안전성 강화를 위해 가동중인 모든 원전에 설치되는 중요 설비이다.

박 의원은 BHI사는 입찰 공고가 나기 5개월 전인 2017년 5월 11일 한수원에 Q등급 보조기기 공급자 신청을 해 불과 19일 만에 심사를 마치고 5월 30일 등록이 완료됐으며, 단순 부품이 아닌 주요 시스템 설비론 매우 이례적으로 짧은 심사기간과 BHI사의 여과배기설비 실물 제작경험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재훈 한수원사장은 “심사기간이 짧은 편이었다는 점을 인정했으며, 납품실적이 없더라도 공인인증시험을 합격하였기에 이것을 받아주었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제품의 제작 및 납품을 담당하는 BHI사와 기술용역 계약을 맺고 있는 컨소시엄의 주관사인 ‘미래와 도전’에 대해 다수의 일을 독점하고 있으며 원전마피아 의혹의 중심에 있는 회사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수원 정 사장도 “미래와 도전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런 우려가 있으며 별도로 관리하고 지적사항을 유념해서 회사를 경영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여과배기설비는 원전 사고시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설비이고 예산 규모도 큰 사업”이라며 “이런 설비의 공급자 등록 심사를 하면서 예외적인 상황이라며 하루 현장 심사로 제작 및 생산능력을 평가하고 19일 만에 Q등급 등록자로 인정한 것은 부실 심사 논란을 자초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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