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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특검, 출국한 MB 큰형 자택 전격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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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특검, 출국한 MB 큰형 자택 전격 압수수색

이상은 다스 회장 자택 등 압수수색…청와대도 압수수색 당할까?

'내곡동 특검팀(이광범 특검)'이 17일 이명박 대통령의 큰 형 이상은 다스 회장의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회장의 서울 광진구 구의동 자택을 비롯해 경주에 있는 다스 본사 회장 숙소, 내곡동 사저 부지 거래에 관여한 부동산중개업소 두 곳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또 시형 씨의 경주 거처 등도 압수수색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장남 시형 씨가 내곡동 사저 부지 지분을 12억 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6억 원을 사실상 '무상'으로 빌려준 이상은 회장은 특검 수사 개시 직전인 지난 15일 중국으로 출국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이자를 나중에 정산한다는 조건으로 시형 씨에게 연이자 5%로 6억 원을 빌려줬다.

이 회장이 출국했다는 법무부 측의 답변을 받았던 특검 측은 전날 "뒤통수를 맞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 회장을 압박하기 위해 특검 수사 개시 이틀만에 현직 대통령의 큰형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상은 회장은 오는 24일까지 중국 출장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24일 귀국해 특검 조사를 받을지, 귀국을 미룰지 여부도 관심 거리다. 이 회장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하나다. 이시형 씨가 부지 매입 후 "나중에 아버지(이 대통령) 명의로 돌리려고 했다"고 해명했던 만큼 "왜 아버지 명의로 돌릴 땅을 매입하면서 급하게 큰아버지에게 거액을 빌려야 했느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경호처 압수수색이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날 청와대 경호처 주변에서는 "특검이 경호처 압수수색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청와대 직원들이 잔뜩 긴장했다는 말도 나온다.

특검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면 MB정부는 헌정 사상 최초로 청와대 압수수색을 당한 정권이 된다. 반면 "경호처 서류 자체가 대부분 기밀인데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주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특검팀은 서울중앙지검이 최교일 지검장 책임 하에 내곡동 수사를 진행할 당시 핵심 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한 차례 서면 조사로 수사를 마친 후 무혐의 처분을 내렸던 이시형 씨의 소환 여부 역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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