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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정수장학회 사무실이 은밀한 곳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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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정수장학회 사무실이 은밀한 곳이냐"

MBC-한겨레, 상호 '왜곡 보도' 공세

정수장학회와 문화방송(MBC) 사이의 비밀 회동 내용을 <한겨레>가 폭로한 뒤, 양 측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MBC는 해당 기사를 보도한 한겨레 기자를 검찰에 고발했고, 한겨레는 "MBC 경영진이 도를 넘게 전파를 사유화하고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MBC "회의 내용, 당사자들은 녹음 안 해"

16일 한겨레신문 기자를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한 MBC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당사자들이 회의 내용을 녹음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청과 같은 불법적인 방법 외에는 이번 사태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고발의 사유를 설명했다.

MBC는 "지난 8일 정수장학회 이사장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이사장과 MBC 기획홍보부본부장, 전략기획부장 등 3명만 참석했고 배석자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방송은 <한겨레>가 "정수장학회와 MBC의 만남이 비밀회동이라 보도했지만 이는 '교묘한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권재홍 앵커는 "만남의 장소인 정수장학회 이사장실이 비밀스런 회동을 할 만큼 은밀한 곳일까요"라고 말했고, 뒤이어 기사를 통해 "정수장학회 사무실이 위치한 정동빌딩 11층은 누구나 수시로 오갈 수 있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한겨레 "일반인 접근 못 하는 '안가'에서 해야만 비밀회동인가?"

한겨레도 지지 않았다. <한겨레>는 17일 "(MBC는) 비밀 회동은 일반인 접근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안가 같은 곳에서 해야 붙일 수 있는 표현이라는 투지만 3명이 정수장학회 이사장실에서 은밀히 논의했고, 당시 이 본부장은 '극비리에 추진'한다고 말한 게 대화록에 나온다"며 "문화방송 최대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나, 3~4명을 빼놓고는 문화방송 구성원들이 전혀 모르게 지분 매각을 추진한 사실에 대해선 아예 눈을 감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또 사설을 통해 "MBC의 대응이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문화방송은 이 본부장의 말을 한겨레가 박 후보를 돕기 위한 것인 양 왜곡했다는 것과 지분 매각 대금의 지원 대상을 부산, 경남 지역 대학생들만인 것처럼 왜곡했다고 주장하지만 대화록을 읽어보면 MBC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대화록은) 누가 봐도 MBC가 정수장학회보다 적극적으로 지분 매각을 박 후보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 이벤트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또 최 이사장의 발언 어디에도 전국 대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한다는 대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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