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혁신도시 지키기 진주시민운동은 18일 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의 지방 추가이전을 혁신도시로 일괄 이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혁신도시 시즌2' 논란은 지난 2일 허정무 창원시장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제2차로 지방에 분산 이전하려는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국방연구원, 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3곳을 창원으로 배치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까지 전국 혁신도시 10곳에 공공기관 153개 중 150개가 이전을 완료했다"며 "하지만 '혁신도시 시즌2'를 추진하면서 지역 간 힘겨루기와 사회적 갈등이 다시 심각하게 재연될 조짐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혁신도시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한곳에 일괄이전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당연하고 또한 '혁신도시 시즌2'가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현재 혁신도시의 많은 문제와 제대로 성공하지 못한 걸음마로 발을 뗀 상황에서 또 다른 혁신도시로 이전 기관을 분산할 경우 경남의 혁신도시인 진주혁신도시는 반 토막 혁신도시이고 껍데기뿐인 혁신도시로 전락할 우려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가 제2의 '준혁신도시'를 분산 이전 한다면 지난 2005년 당시 진주와 마산이 준혁신도시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빚었던 것처럼 지역간 힘겨루기와 사회적 갈등이 다시 심각하게 재연될것이 뻔하다"며 "허정무 시장은 더는 소모적인 지역경쟁을 부추겨 서부 경남과 경남도민의 공익을 저해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반 토막 혁신도시로 전략하는 이전 기관 분산 논란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혁신도시 시즌2'의 성공을 위해서는 당연히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주 시민운동은 "국가균형발전과 혁신도시를 지키기 위해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전답을 내놓은 농민의 희생정신에서부터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수많은 진주시민의 염원이 사라지는 것을 이대로 지켜볼 수만은 업다."라며 "향후 모든 수단과 행동을 다 해 행동할 것이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