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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盧의 NLL 발언, MB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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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盧의 NLL 발언, MB도 안다"

"공개했는데 없다면 당 전체가 우스워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관련 발언을 이명박 대통령도 2008년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의 '대북게이트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은 이철우 의원은 16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가 불거진 건 10.4 선언 1주년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MB가 잘못됐다'고 비판하면서 이 대통령이 '10.4 선언이 뭐냐, 가져와봐라' 그래서 보니까 '미국이 땅따먹기했다, NLL 주장 안 하겠다' 등이 나와 있다고 정문헌 의원이 들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세히 말하면 폭로하려고 그걸 준비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민주당이) 조건을 달아서 밝히자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공개했는데 발언이 없다면) 새누리당이 충분히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없다면 당 전체가 우스운 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의원은 "박 후보까지 책임이 가는 것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박 후보가) 지시한 당사자도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MBC "노무현, 공개 석상에서 여러 차례 'NLL 영토선 아니'라고 말해"

문화방송(MBC) <뉴스데스크>도 16일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와서 'NLL은 영토선이 아니다'라고 여러 차례 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뉴스데스크>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와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은 '우리 헌법상 북쪽 땅도 우리 영토이며 영토 안에 줄(NLL)을 그어 놓고 이걸 영토선이라고 주장하고 영토 주권을 지키라고 자꾸 얘기하면 정말 저 헷갈리죠'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NLL 문제에 대해 제가 그것이 무슨 영토선이냐라고 얘기했더니 (중략) 그 선 때문에 아까운 목숨을 잃은 것 아닙니까"라는 노 전 대통령의 발언도 다시 내놓으며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것은 곳곳에 남겨진 자료에서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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