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광 작가의 저서를 예심국악소리 대표 장임순 선생이 각색해 대본을 쓰고, 포항 지역 예술인들이 모여 뮤지컬을 완성했다고 한다.
2014년 제1회, 2016년 제2회 포항토속민요 재현공연에 이어 2018년 제3회째를 맞아 국악뮤지컬로 포항의 이야기를 순수 포항지역의 제작진과 출연진으로 구성했는데 그 의미가 크다.
공연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열린다.
흔히들 토속민요라고하면 지역마다 가지각색으로 잘 알려지지 않고 수준 낮은 지루한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알고 보면 우리 인문학의 보고라고도 할 수 있다.
지역마다 다양한 특색과 고유의 문화, 생활을 닮은 살아있는 민초들의 삶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포항토속민요는 포항을 담고 있다.
당연히 가장 포항적이고 포항인들의 삶이 녹아있다.
토속민요는 전문 소리꾼이 아닌 일반인들이 만들어 부르는 민요이다.
사설이나 가락이 극히 단순하고 즉흥적이며 향토적인 민요로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민중의 생활과 정서를 그대로 담고 있다.
이같은 토속민요가 노래, 춤, 연기가 어우러지는 뮤지컬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이번에 공연되는 포항토속민요 국악뮤지컬은 포항의 소리로, 포항사람의 삶을 조명한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석곡 이규준 선생은 우리나라 마지막 유의라고 한다.
우리나라 한의학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그의 동무 사상의학의 대가 이재마 선생과 근대 한의학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규준 선생은 민초들과 함께 했다.
의학 뿐만 아니라 서당을 열어 돈없고 힘없으나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백성들을 모아 글과 의술을 가르켰다.
또한 그의 저서 ‘황제소문절요(黃帝素問節要)’, ‘의감중마(醫鑑重磨)’, 약물 백과사전인 신농본초(神農本草)는 동양의학 최대 약물 대백과 사전으로 한중일 약물 무려 365종을 집대성 한 귀중한 한의학서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