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회를 맞은 부산불꽃축제가 가을 밤하늘을 불꽃으로 물들인다.
부산시는 오는 27일 '제14회 부산불꽃축제'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불꽃축제는 'Retro LOVE'라는 주제로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롭고 즐거운 가을밤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드라마틱한 멀티불꽃 연출을 통해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부산불꽃축제는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축하하기 위한 '첨단 멀티미디어 해상쇼'로 시작해 13년 동안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즐기는 부산의 대표축제로 위상을 높여왔다.
올해에도 불꽃축제의 높은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불꽃쇼 개최 전에 행사장에 도착한 관람객의 무료함을 해소하고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불꽃버스킹, 불꽃토크쇼(불꽃아카데미, 시민 사연소개 불꽃연출) 등 다양한 사전행사가 진행된다.
불꽃축제 사전행사는 지금까지 보여주기만 하던 프로그램이 아닌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 가는 형태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축제 당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사용할 불꽃들의 제품별 특성, 부산불꽃축제만의 특화된 연출 특징, 배경음악 등을 불꽃아카데미 방식으로 진행하고 오후 7시부터 50분간 시민 사연을 담은 참여형 불꽃쇼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부산시와 (사)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신설해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8일까지 '부산불꽃축제에 얽힌 특별한 경험이나 체험 후기, 가족·연인·친구에게 전하고픈 이야기'를 주제로 시민들의 사연을 공모했다.
응모한 사연(89건) 중 6건을 선정해 '불꽃토크쇼'에서 사연소개와 함께 불꽃을 연출하는 참여형 불꽃쇼로 진행하며 선정자에게는 부산불꽃축제 개막 세레모니에 참여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본격적인 불꽃축제는 이날 오후 8시 오거돈 부산시장과 사연 공모자가 함께하는 터치버튼 세레모니로 시작되며 다이나믹한 불꽃연출로 정평이 나 있는 일본 마루타마아사가 일본 애니메이션 OST를 배경으로 15분간 다양하고 화려한 일본 불꽃쇼를 연출한다.
메인행사인 부산멀티불꽃쇼는 한국을 대표하는 불꽃회사인 ㈜한화가 새롭고 아름다운 불꽃류를 선보이며 35분간 불꽃과 멀티미디어쇼, 음악과의 조화로운 연출을 통해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시민 사연을 담은 불꽃토크쇼를 신설하고 문화소외계층 배려와 출산·보육 장려를 위한 무료 관람 초청을 확대했다"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불꽃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하고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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