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학위 표절 논란을 빚어온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달서구)이 16일 대구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앞서 대구시민과 동료 의원들에게 자신의 논문 표절에 대해 다시 한 번 공개 사과했다.
배 의장은 "논문 작성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연구 윤리기준을 충실하게 지키지 못했고 그래서 물의를 일으킨 점, 참으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사과문을 읽고는 고개 숙여 용서를 구했다.
배 의장은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지역 정당과 시민단체의 의장직 사퇴 요구에는 "앞으로 한치 부끄럼 없는 의정활동을 통해 더욱 봉사하고, 대구 시정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거부했다.
이에앞서 경북대 윤리연구위원회는 지난 5일 "2010년 배 의장의 석사학위 논문 '임윤지당의 성리철학에 나타난 평등사상'은 ㅅ대학교 대학원 한문학과 김 모씨의 2008년 박사학위 논문 '임윤지당의 성리학 연구'를 상당 부분 표절하였다고 판단된다"고 발표했고 이에 배 의장은 석사학위를 반납하겠다고 사과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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