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문도 앞바다에서 조업중이던 4톤급 어선 선장이 운항 중 깜빡 졸아 암초에 부딪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16일 오전 6시 59분께 여수시 삼산면 문도 2.2km 앞 해상에서 새우조망 U 호(4.99톤, 승선원 2명, 여수선적)가 운항 중 암초에 부딪혀 침수되고 있다는 선장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 구조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4척과 구조대, 거문파출소 구조정을 사고 현장에 출동 조치하였으며, 선장 상대 구명조끼 착용과 침수로 인한 2차사고 발생 시 즉각 퇴선명령을 내렸다.
또한, 인근 조업 중인 선박 대상 안전 항행방송과 더불어 구조협조를 지시하였고, 10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한 508함 고속단정이 U 호에 계류하여 승선원 2명의 안전상 이상이 없음을 확인과 함께 배수펌프와 방수기구를 이용 선수 어창고 바닥 약 30cm가량의 파공부위를 봉쇄조치 완료 후 더 이상의 해수 유입은 없었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 상대 음주측정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항해 중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깜빡 졸아 암초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위해 선장 및 선원 등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U 호는 오늘 오전 4시 14분경 고흥 나로도 축정항에서 조업 차 출항, 문도 인근 항해 중 암초에 부딪혀 침수되었으나, 해경의 신속한 방수 조치로 더 이상의 피해 없이 자력 항해가 가능해 오늘 낮 12시경 선박 수리 차 여수 소재 조선소로 입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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