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역 대학 출신 인재들이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에서 소외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혁신도시 인재채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충북 혁신도시는 지역인재 채용인원이 72명에 불과했다. 광주전남지역(861명)과 비교했을 때 12배 가까이 차이나는 수치다.
특히 충북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10곳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 4곳은 올해 상반기에 채용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16일 충북도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역 인재 범위를 생활권으로 확대하는 혁신도시법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충북도의 반대로 논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혁신도시법 개정안 통과 협조와 함께 철도공사와 수자원공사를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에 포함시키도록 공조하자"고 제안했다.
실제 충북은 '이전기관이 많은 충북(10곳)은 이전기관이 없거나 적은대전(0), 충남(2곳)과 권역화 할 경우 충북지역 인재의 채용감소로 이어진다'는 반대 입장을 국토부에 전달한 상황이다.
강 의원은 "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 조사 연구조사를 보면 가장 모범적이어야 할 충북 혁신도시가 가족동반 이주율은 가장 낮고, 직원들의 불만은 가장 높게 나타난다"면서 "충북혁신도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충청권이 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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