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은행 출장소장 근무시간에 언론사 ‘업무’ 논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은행 출장소장 근무시간에 언론사 ‘업무’ 논란

바둑대회 보조금 결산 등

강원 태백지역 모은행의 출장소장이 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우고 다른 업무를 보는일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태백시생활체육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제37회 태백제 부대행사의 하나로 태백산당골광장에서 배달가족 한마당축제 바둑대회를 개최하는 모 언론사에 보조금 2500만 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해당언론사에서 바둑대회 보조금 결산을 해야 하지만 은행 출장소장인 A씨는 근무시간인 지난 12일 오전 11시께부터 근무지인 은행 출장소를 벗어나 태백고원체육관 인근의 태백시체육회 사무실을 방문해 바둑대회 보조금 결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5일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임시 총회. ⓒ프레시안

태백시생활체육회 관계자는 “지난 3일 개최된 언론사 주관 바둑대회는 생활체육회에서 보조금이 지급된 행사라 보조금이 제대로 집행되었는지 결산이 필요하다”며 “지난 12일 결산서는 정본으로 제출해야 하는데 사본을 제출해 다시 결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당 출장소장은 근무시간에 관공서 등을 찾아다니며 광고 등 언론사 업무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태백시현안대책위 회원인 김모씨는 “은행원이 근무시간에 현안대책위 회의에 참석해 장시간 보내는 것을 여러 차례 보았다”며 “사회활동을 하는 사회단체장인지 은행원인지 아니면 언론사 직원인지 헷갈린다”고 지적했다.

해당 출장소장인 A씨는 “배달가족 바둑대회는 언론사와 관련이 없고 바둑협회에서 만든 결산서를 협회장의 요청으로 대신 결산서를 태백시체육회에 가져다 준 것”이라며 “현안대책위 회의 등 지역의 현안과 관심사항에 대해서는 은행에서도 적극 참여를 하도록 독려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해당은행의 관계자는 “관련 출장소장이 근무시간에 언론사 업무를 본다는 것은 처음 듣는 말”이라며 “향후 논란이 될 만한 일은 하지 못하도록 확실하게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