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한 뒤 또다시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해경에 붙잡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모(55) 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월 13일부터 4월 2일까지 부산 서구 남항 부두에서 선원들이 작업으로 감시가 소홀한 선박을 사전에 물색한 뒤 몰래 침입해 2차례에 걸쳐 현금 243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A 씨는 다수의 동종 전력으로 지난해 9월 출소한 뒤 누범기간 중에 또다시 이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A 씨는 범행 이후 도주하면서도 자신의 행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CCTV가 없는 사각지대로 도주하는 치밀한 모습까지 보였다.
그러나 A 씨는 범행현장 도주상에 있던 B 가게 모퉁이 구석에 CCTV가 설치돼 있는 줄 모르고 우연히 지나던 중에 촬영돼 결국 덜미가 잡혔다.
해경은 CCTV에 촬영된 A 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도주로를 분석해 부산 중구의 한 모텔에서 은신 중인 A 씨를 검거했다.
부산해양경찰서 관계자는 "A 씨의 범행수법을 미뤄 봤을 때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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