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권력 내려놓고 시민을 대변하는 기관되겠다"

개원 100일 맞아 '행정사무감사 30대 과제, 예산안 심사 5대원칙' 제시

제8대 부산시의회가 개원 100일을 맞아 권위와 특권을 내려놓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기관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시의회 박인영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15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제8대 부산시의회 개원 100일을 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1360일의 과제를 점검하는 시민보고회'를 개최했다.

▲ 15일 오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부산시의회 개원 100일 시민보고회' 모습. ⓒ프레시안

먼저 시의원들은 지난 100일간의 성과로 '불필요한 권위와 특권을 내려놓고 효율성 강화', '부산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의 공롱화', '인사검증 도입', '형제복지원 공식 사과', '부산시의 재정구조 문제' 등이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활동방향으로는 '낡은 관행과 불공정, 고질적 부정비리 개선', '부산 경쟁력 원인 진단 후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 대변', '한반도 평화 시대 맞아 교류와 협력 역할 준비' 등을 제시했다.

각 상임위원회별로도 '행정사무감사 30대 과제', '예산안 심사 5대 원칙'을 선정해 부산시가 추진한 사업들의 세금 낭비, 안전 무시한 졸속 추진, 특혜와 특권 등의 문제를 세밀하게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박인영 의장은 "시민들께서 주신 큰 기대만큼 우리 시의회도 무거운 책임감으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하지만 전체 1460일의 임기 중 이제 100일이 지났을 분이다"며 "시의회는 더 이상 권력기관이 아니다. 시민과 소통하고 요구를 정책으로 구체화시키는 시민정책기관이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