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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태백’ 100일…기대보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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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태백’ 100일…기대보다 '우려?'

브리핑룸 외면하면서 소통 강조하는 것은 ‘모순’

‘새로운 태백’을 표방하며 출범한 강원 태백시의 민선 7기가 지난 8일로 100일을 넘겼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시청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소통으로 화합하고 변화로 성장하는 새로운 태백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일에 공명정대할 것이며 차별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태백, 이 새로운 변화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열겠다”고 약속했다.

▲태백시청사 입구에 설치된 민선 7기 시정구호 '새로운 태백'. ⓒ프레시안

이를 위해 류태호 태백시장은 취임이후 동 순방, 직원과의 공감 톡톡 대화의 시간, 관내 주요기관 방문 등을 하며 소통에 나섰다고 태백시는 밝혔다.

이어 류 시장은 지난 8월 13일 주민자치협의회를 시작으로 사회단체 릴레이 간담회를 오는 11월까지 열어 시책과 현안사항을 전달하고 사회단체의 의견을 청취하는 소통기회를 다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류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민선 7기에 대한 이정표를 시민들에게 직접 전달하려던 취임식이 태풍으로 취소되고 기자회견마저 백지화되면서 ‘새로운 태백’의 출발에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또 취임 19일 만에 가진 ‘지각’ 기자간담회는 소통에 대한 개념과 인식을 확인하는 자리에 머물렀고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나 간담회 대신 ‘밥만 먹는’ 지난 1일의 오찬간담회는 무의미한 자리였다는 평가다.

특히 민선 7기 들어 몇 차례 진행된 인사는 류 시장이 강조한 ‘공명정대함’에 부정적인 ‘결함’을 남겼다는 지적이다.

지난 9월 19일 조직개편에 앞서 단행된 공무직의 번복인사로 주변에서 논란이 일자 한 시의원은 자유게시판을 통해 “공무직 번복인사는 민선 7기 인사의 핵심 키워드인 원칙과 공정인사를 무너뜨린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직개편에 의한 대대적인 전보 및 승진인사에서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담당이 사무관으로 승진하는가 하면 민선 6기 ‘잘 나가던’ 간부들이 장성지역 사업소로 전보됐다.

이 때문에 공직사회에선 민선 7기의 새로운 ‘유배지’로 해당 사업소를 꼽았고 민선 6기의 병폐라고 지적받았던 측근 챙기기 인사가 오히려 더 일찍, 더 노골적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또한 최근에는 6.13지방선거 당시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공신’들에게 알짜배기 공연을 선물처럼 돌리고 있다는 소문까지 파다하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지역사회 한 인사는 자유게시판에서 “민선 7기는 첫 단추가 잘못 꿰어졌다”며 “앞으로 영원히 기억될 사람으로 남느냐, 아니면 그 나물에 그 밥이 되느냐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민선 7기는 안타깝게도 태풍의 영향 때문에 취임식이 취소되고 화합과 소통의 행사로 준비했던 태백제도 태풍으로 사실상 취소되는 바람에 시민들과의 소통자리가 번번이 좌절되었다.

단체장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일일이 만나 소통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역대 단체장들은 필요할 때마다 기자회견이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정의 방향이나 현안문제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왔다.

민선 7기 류태호 태백시장이 취임 100일을 지나면서도 브리핑룸을 외면하는데 ‘완전히 새로운 태백’을 위한 소통을 강조하는 것은 모순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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