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한지로 만들어진 엽서 직접 만들고 싶어요”
전북 완주군 대승한지마을(관장 이명기)이 전라도 정도 1000년을 기념해 전북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대승한지마을은 전주역내 전주역사갤러리에서 김한섭 한지 장인을 비롯한 직원들이 총 출동해 '한지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김 장인은 한지 제조 외발뜨기 작업을 통해 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였으며, 아이들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지 엽서 만들기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김모(38·여)씨는 "기차 시간이 남아 전주역 내부를 둘러보던 중 아이들과 함께 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구경할 수 있어 신기했다"며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낸 한지엽서는 우리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프랑스에서 한국 여행차 전주를 방문한 안 클로우드 부부는 한지 제조 외발뜨기의 이색 작업을 한참 바라보며 크게 감탄하며 사진 촬영 후 한지 엽서 만들기에 동참했다.
이들 부부는 직접 만든 한지엽서가 너무 아름답다며 자신들의 여행 수첩에 보관했다.
클로우드씨는 "전통 문화의 도시라고 해서 찾아왔는데 첫 관문인 KTX역사에서 부터 이런 한국적인 경험을 하게 되서 특별했다"며 "가장 한국적인 도시에서 이색적인 추억을 기록하게 해줘서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명기 관장은 "전라도 정도 1000년을 맞아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첫 인상으로 가장 한국적인 도시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 이날 무료 행사를 진행했다"라며 "앞으로도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가지고 이런 행사들을 진행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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