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등 5대 국립예술단의 공연이 서울·수도권에 집중됨으로써 지방 소외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있는 광주도 올해 1회 공연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립예술단 국정감사에서 “올해 국립예술단의 453회 공연 중 82%(371회)가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지방의 공연 횟수는 대구, 대전, 전남이 각각 5회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 4회, 울산 4회, 전북 2회, 예향과 문화의 도시라 일컬어지는 광주도 1회에 그쳤다.
한 해 500억 원에 가까운 정부 예산이 지원되는 국립예술단은 국민의 문화향유권 증진과 지역 문화발전, 문화·예술 소외 지역의 공연 등의 책임이 있다.
최경환 의원은 “모든 국민은 어느 지역에 살든 그와 상관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문화적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다”며 “지역 문화격차와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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