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앞으로 철새가 본격적으로 날아올 것으로 예상된 데다, 지난 6일 경남 창녕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검사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철새도래지와 주변 농가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12일까지 이틀간 군(31사단) 제독차량, 동물위생시험소와 시군에서 보유한 광역방제기 등을 총동원해 철새도래지 및 주변 도로 등을 소독하고 철새도래지 차단방역 홍보를 위한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토록 했다.
또 시·군 전담공무원을 동원해 가금농가 대상 축사 그물망 정비 등 야생조류 차단방역을 지도하고,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차단방역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가금농장 및 가금도축장에서는 매일 가금 임상예찰을 실시하고 시설에 대해 일제소독을 실시토록 했다.
전라남도는 또 지난 1일부터 도 및 시·군에 27개소의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발생 위험 11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축산차량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축산농가에서는 야생철새에 의한 AI 유입 및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야생철새가 축사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축사 그물망을 보수하고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하고 ▲방사형 가금사육농가는 가금 방사 사육과 잔반 급여를 금지해야 하고 ▲먹이를 찾아 야생철새가 축사내로 들어오는 일이 없도록 흘린 사료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매일 농장을 소독하고, 농장 출입 차량 및 사람에 대한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야 하고 ▲ 축산농가는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일반인도 철새도래지를 방문한 경우 축산농가에 방문해서는 안 되고 ▲축산농가에서는 매일 사육하는 가축에 대해 임상예찰을 실시해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한편 이용보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국내에 철새가 날아들면서 고병원성 AI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는 경각심을 갖고 야생조류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고병원성 AI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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