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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공연행사 업체선정…‘고무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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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공연행사 업체선정…‘고무줄’ 논란

특정업체 몰아주기·선거캠프 출신 보은 논란도

강원 태백시가 각종 공연행사를 추진하면서 특정업체를 편애하거나 전문성을 갖춘 업체는 아예 기회조차 주지 않는 등 업체선정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공연의 경우 특정후보 선거캠프에 몸담았던 사람의 업체에 보은성 차원에서 공연을 맡긴 것이 아니냐는 특혜논란도 나오고 있다.

12일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시는 연간 12회의 기획공연과 각종 축제 및 행사에 공연을 전문 기획사에 의뢰해 개최하고 있으며 관련 예산은 전액 태백시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제37회 태백제 전야제 행사가 예정된 태백문화광장에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태백문화예술회관으로 장소가 변경되었다는 안내 현수막이 부착되어 있다. ⓒ프레시안

행사주관도 콘서트 같은 대형 이벤트 행사의 경우 태백문화예술회관이 주도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편이지만 기념행사의 경우 자치행정과와 관광문화과 등 행사에 따라 주무부서가 달라진다.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태백문화광장 개장기념공연(2017년 10월 31일)의 경우에도 20년 이상의 전문성을 갖춘 업체를 배제한 채 공연실적이 단 한 차례에 불과한 특정업체에 4000만 원의 공연을 맡겼다.

또 문제의 업체는 태백시로부터 2017년 6월 9일 ‘불후의 싱어와 함께하는 콘서트’(3400만 원), 2018년 3월 2일 ‘청춘열정 소환콘서트’(4400만 원)를 개최토록 했다.

특히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장소가 변경되어 지난 5일 개최된 제37회 태백제 전야제 행사 공연(4000만 원)도 특정업체가 맡았다. 관련 업체는 태백제 행사를 수년 이상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11일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태백! 시간에 울림...콘서트’(4000만 원)의 경우에도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특정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A씨가 총감독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다.

이어 오는 19일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는 ‘우리는 당신의 빅팬입니다’(2500만 원)공연도 6.13지방선거에서 특정후보의 선거캠프를 도왔던 인물이 차린 이벤트회사로 알려졌다.

반면 20년 이상의 공연 경륜과 공연연출 자격을 유일하게 갖고 있는 이벤트 업체의 경우 최근 3년간 3000만 원 비용의 콘서트 단 1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각종 행사와 공연의 지역 업체 위주로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특정 업체만 편애하거나 전문성이 떨어지는 업체에 몰아주는 것은 문제”라며 “특히 특정후보 선거캠프 출신에게 공연을 주는 것은 특혜나 마찬가지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제 전야제 행사의 경우 가장 능력이 뛰어나고 문화광장 개장기념공연도 개장축하 취지에 맞게 지역업체에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특정업체 밀어주기는 전혀 없고 선거공신 보은 특혜 이야기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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