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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비대위 ‘이해찬 대표 세종역 신설 추진’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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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비대위 ‘이해찬 대표 세종역 신설 추진’ 강력 규탄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충청권 상생발전, 국가균형발전 위한 대장정 나설 것”

지난달 12일 열린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 결의대회 모습 /김종혁 기자

지난 8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충북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역 신설’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논평을 내고 “세종역 신설을 반대하지 말라는 식으로 언성을 높인 것은 오로지 자신의 총선공약을 관철하기 위해 집권여당의 대표라는 막강한 지위와 영향력을 부당하게 행사해보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어 “이해찬 대표가 국무총리를 지낸 원로답게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추진 등으로 충청권 이웃들과 끊임없이 갈등대립하지 말고 결자해지하는 대승적 자세로 돌아가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추진을 즉각 그만둘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충북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을 충북만 반대하고 충북도가 요청한 강호축이라는 큰 사업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작은 간이역을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했다.

이해찬 대표는 마치 강호축 사업을 검토하는 대가로 세종역 신설을 찬성해 달라는 식의 발언으로 충북도민을 패닉에 빠뜨렸다.

충북비대위는 “대전시와 충남도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데다 공주시와 일부 공주시의회 의원, 일부 충남도의회 의원, 대전지역 택시업계 등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음에도 마치 충청권에서 충북만 반대하는 것처럼 폄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종역 설치여부는 충청권 시도 간의 합의에 따르겠다고 사실상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을 반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며 지역갈등을 더욱 증폭시켰다”고 꼬집었다.

또한 비대위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세종역 신설논란에 대해 더 이상 수수방관하지 말고 충북도민에게 약속한대로 충청권 시도 간에 합의가 없다면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을 절대로 추진하지 않겠다고 재천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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