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화재가 발생해 국민을 불안하게 했던 BMW차량에 대한 리콜완료율이 42.1%에 머물고 있으며 자동차 결함을 조사하는 전문 인력 부족 또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윤호중 의원(민주당 경기 구리)이 10일 ‘2018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BMW 리콜대상차량 10만 6317중 완료된 차량은 4만 4807대로 약 42.1%에 불과했다.
리콜대상 차량에 대한 점검이 늦어진 대표적인 이유로 BMW 화재 진상조사를 맡고 있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결함조사 전담인원이 13명에 불과한 점을 꼽았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총 13명의 전담인원 중 정보 분석에 3명, 결함조사에 8명이 배치돼 있으며 현장조사 전문요원은 0명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긴급점검 이후에도 BMW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구원의 현장조사 전담인력이 없어 화재가 발생하면 자료 분석을 멈추고 현장으로 달려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자동차결함 민원발생 건수가 2015년 5192건, 2016년 5728건, 2017년 7840건으로 최근 3년간 무려 51%나 증가했으며 제작사에서 의무적으로 제출한 무상점검·수리 건수도 6개월간 4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BMW와 같은 자동차안전관련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안전검사 인력을 보강하고 제작사와 동등한 수준의 전문연구기관을 운영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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