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에 출마하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정책네크워크 '내일'이 23일 첫 회의를 열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서교동 소재 인문까페 '창비'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풀기 위한 열쇳말은 혁신"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지금까지는 전문가가 자기의 렌즈로 문제를 바라봤지만 이제는 180도 시선을 돌려 세상의 문제를 중심에 두고서 어떤 분야, 어떤 전문가의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살펴서 문제를 푸는 융합적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안 후보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 당시를 예로 들며 "기술 개발이나 정책이 실제로 사람을 바꿀 때 비로소 혁신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현재 정치권 화두가 경제민주화와 복지인데 거기에 혁신경제가 연결돼야 두 바퀴의 자전거처럼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며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통해 사회안전망이 잘 구축된 자유로운 환경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위한 동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날 첫 회의가 열린 정책네트워크 '내일'에는 곽재원 한양대 교수, 안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 정지훈 관동의대 교수,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조영달 서울대 교수, 이은애 씨즈 이사장, 호창성 viki 창업자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안철수의 생각>에 담긴 정책적 방향을 구체화시키는 작업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재 정책기획팀장은 "기존 정당의 싱크탱크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방식의 닫힌 구조였다면, 안 후보는 열린 구조의 싱크네크워크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 측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 맞은 편 공평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했다. 해당 건물의 5~6층 두 개 층, 400여 평을 사용하게 될 사무실은 사무 공간과 기자실, 민원실 등으로 구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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