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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충북, 경북 삼도의 기운, 삼도봉 정상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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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충북, 경북 삼도의 기운, 삼도봉 정상에 모았다.

3개 시 · 군민 1500여 명 지역경계 허물고 화합, 발전기반 만들자 다짐

무주군. 삼도봉 정상에 모인 무주,김천,영동의 자치단체장 및 의장, 문화원장들이 공동발전과 화합을 다짐하고 있다. ⓒ무주군
전북 무주군과 경북 김천시 충북 영동군이 함께 모이는 '제30회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가 10일 설천면 미천리 삼도봉 정상(해발 1176m) 대화합 기념탑에서 개최됐다.

3도 3시 · 군 주민들이 화합과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만남의 날 행사는 올해의 경우 김천시 문화원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한 김충섭 김천시장, 정일택 영동군 부군수, 무주군의회 유송열 의장 등 3개 시 ‧ 군 의회 의장과 의원, 그리고 무주문화원 맹갑상 원장 등 3개 시 · 군 문화원장과 관계자 및 주민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삼도화합을 기원하는 초헌례와 아헌례, 종헌례 의식에 이어 성악과 통기타 연주가 어우러진 산상음악회를 함께 즐기며 만남의 날 행사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정상에 오른 설천면 주민 김 모씨(남 51세)는“무주와 김천, 영동이 특별한 마음으로 만나 이웃사촌의 정을 나눈 지가 올해로 벌써 30년이 됐다니 정말로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라며 “지역도 말씨도 다르지만 이렇게 만나면 가족을 만난 듯 반갑고 참 좋다”라고 전했다.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1989년 무주군의 제의로 시작돼 올해로 30회를 맞았으며 그간 공동사업에 대한 성과를 일궈내며 다른 지역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함께 진행하는 사업을 보면 무주와 영동, 김천시가 함께 산골마을 의료 · 문화행복버스를 통해 제공하는 보건의료서비스와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2017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오지마을 농어촌생활용수 개발 등의 지역협력 사업 등도 추진해 2016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로부터 우수기관 표창(2016 지역발전사업 생활권 운영 우수기관)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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