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으로 내정된 '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가 "대선주자급으로 논의되는 분들은 당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자신의 '공화주의' 발언이 김무성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에 손을 내저었다.
전 변호사는 7일 <연합뉴스>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당내에 있는 김무성·정진석 의원이나 당 밖에 있는 유승민 의원이 공화주의 이야기를 한 것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공화주의가 시의적절하지 못한 담론이라는 말을 한 것"이라고 자신의 앞선 발언을 해명했다.
전 변호사는 지난 4일 기자 간담회에서 "공화주의를 말하는 사람은 공부를 좀 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발언이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이나 유승민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관련 기사 : 전원책 "박근혜 탄핵 엉터리…따진 한국당 의원 있나?")
전 변호사는 "대선주자급으로 논의되는 분들은 당의 중요한 자산으로, 김 의원도 그 중 한 분"이라며 "그런 분들에게 함부로 칼을 들이대선 안 된다. 나는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연합>은 전했다. 그는 "김무성 의원은 내가 자른다고 잘릴 사람도 아니다"라며 "내가 김 의원을 굉장히 좋아한다. 김 의원이 내 말을 갖고 자신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오해할까봐 굉장히 걱정된다"고도 했다.
한편 그는 자신이 한국당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조강특위 외부 위원 인선에 대해 "다 됐다"면서도 "8일에 발표하겠다. (오늘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자신의 총선 출마설 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저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 애초부터 국회의원 되겠다는 생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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