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에 블랙박스 없다

소방청 보유 중인 29대 중 12대, 장착 할 수 없어

▲ 소방헬기 이미지ⓒ산림청 자료사진

소방청이 보유한 29대의 소방헬기중 12대에 안전의 가장 기본장치인 블랙박스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2014년 7월 세월호 침몰사고 항공수색 지원후 복귀중 추락했던 AS365-N3와 동일기종의 소방헬기도 여전히 블랙박스가 미장착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소방청이 보유한 29대의 소방헬기 중 무려 12대(41%)가 비행안전의 필수장치인 블랙박스가 미장착된 상태에서 구조구급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소방헬기 총 7대 (Bell206 1, Bell230 1, BK-117B1 1, BK-117B2 3, AS-350 1)는 해당 기종에 맞는 제작사의 블랙박스가 개발되지 않아 장착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3년간 소방헬기의 구조, 구급출동은 총 9983건으로 이중 낙상골절로 인한 출동이 4116건(41.2%)로 가장 많았고, 심정지로 인한 출동이 635건(6.4%)를 차지했으며, 구입한지 20년이 넘는 소방헬기는 총 7대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