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제25호 태풍 '콩레이' 북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풍 대비 대응체제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태풍은 지난 2016년 여수와 부산 등 남부지방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차바와 똑같은 이동 경로로 다가오고 있고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특히 선박과 양식장, 해안가 시설물 안전 관리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여수해경은 5일 오전 9시를 기해 어선 8천181척, 여객선과 유·도선 등 다중이용선박 54척을 통제 및 안전 해역에 피항 조치하였으며, 해안가 갯바위·방파제·무인도 등 위험지역의 점검을 통해 출입자 안전계도 및 선박 피항 유도와 장기계류선박·방치선박 등에 대해서도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안전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저지대 주민 안전지역 사전 확보, 선박과 해안가 시설물 안전점검 등 태풍 재해 예방을 위한 순찰 활동도 강화한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특보 발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해안가 방파제나 갯바위 등 위험지역에 대한 낚시객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해양종사자들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청취하고 무리한 선박 운항 자제와 해양시설물의 사전점검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5일 오전 3시 발표된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콩레이'는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170km 해상에서 북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2m/s의 중형급 태풍이고, 내일 오전 3시부터 제주도를 비롯한 서·남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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