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의제가 ‘건설 찬반’을 묻는 것으로 결정된 가운데 광주시 출연기관인 도시철도공사와 건설 반대 모임인 ‘사람중심 미래교툥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간의 대 시민 여론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민모임은 건설 반대 리플릿 배포와 플래카드 내걸기 등 홍보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10월 3일자 한겨레신문 22면 하단에 5단 광고를 게재하며 홍보 강도를 높였다.
게재된 광고 내용에 따르면 “딸랑 두칸 36좌석 지하철 2호선”에 “2조5천억 건설비를 투입하는 것은 슬픈 코미디”라고 규정하며 ‘광주의 5월 주먹밥 정신’을 살려 시민들이 반대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 산하기관인 도시철도 공사도 건설의 당위성이 담긴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찬성 홍보 여론 조성에 적극 나섰다.
전단지에 따르면 “광주시 도시화 규모가 2.5배 확장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버스만으로는 역부족이다”며 “대규모 수용효과가 있고 이동이 편리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건설 찬반으로 엇갈린 양측의 사활을 건 대 시민 홍보전이 어떠한 결과로 도출될 것인지 시민사회의 관심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한편,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회(위원장 최영태, 이하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달 21일 열린 회의에서 공론화 의제는 간단명료하게 ‘도시철도 2호선(지하철 2호선)을 건설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묻는 것’으로 결정한다는 결론을 도출했으며, 이용섭 시장 또한 늦어도 11월 10일까지는 건설 여부 최종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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