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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노사 임금협상 난항...11일부터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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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노사 임금협상 난항...11일부터 파업 예고

병원 측, 파업 전까지 원만한 합의안 도출하기 위해 교섭에 집중할 계획

울산대학교병원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병원 측의 태도 변화가 없을 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2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마감한 결과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돼 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2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울산대병원 노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앞서 울산대병원 노사는 지난 6월 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9월 말까지 모두 28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기본급 5% 인상, 간호사 1명당 환자 12명 담당을 위한 인력충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기본급 2% 인상, 간호사 1명당 평일 평균 환자 수 15명 이내 유지, 간호사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 등의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본교섭에서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조합원 1278명 가운데 1147명이 투표에 참여해 867명이 찬성, 가결되면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울산대병원 간호사는 1명당 16.4명의 환자를 담당할 정도로 인력이 부족해 과도한 노동강도에 시달리고 있다"며 "작년 한 해 동안 간호사 140명이 퇴사했고 신규간호사 사직율이 30%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정규직 고용보장의 경우 2007년 노사합의로 약속한 계약직의 고용보장을 사측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위반하며 계약직원을 해고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울산대병원 측은 노조의 파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원만한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교섭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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