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칠암항서 '제14회 기장붕장어 축제' 개최

지역 특산물로 먹거리 만들기와 첫 요리대회도 개최해 볼거리 풍성

부산 기장군의 특산물인 붕장어를 알리고 가을철 먹거리를 선보이는 축제가 열린다.

기장군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일광면 칠암리 칠암항 일원에서 '제14회 기장붕장어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장붕장어 축제는 오래된 지역 특산 명물인 기장붕장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건강한 전통 식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 칠암항에서 처음 개최한 이후 매년 칠암항과 신암항(연화리)에서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 '제13회 기장붕장어 축제' 모습. ⓒ기장군

올해 축제장소인 칠암항은 특색 있는 등대(야구등대, 붕장어등대, 갈매기등대)와 최근 방파제를 새롭게 정비한 해안산책로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보고 즐길 수 있다.

기장 앞바다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으로 예전부터 붕장어가 많이 난다. 기장붕장어는 칼슘, 인, 철분 및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EPA와 DHA가 풍부하고 비타민 A가 다량으로 들어있어 시력 향상 및 야맹증에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붕장어는 영양실조와 허약 체질에 좋고 각종 상처를 치료하는 데도 효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주로 회나 구이로 먹으며 척추뼈 부분은 기름에 튀겨 안주로 먹고 머리와 내장은 탕을 끓여 먹는다.

또한 붕장어는 무채처럼 잘게 썬 뒤 물기를 없애서 씹으면 고소한 느낌이 나고 자연산으로 연중 즐길 수 있어 기장의 명물 먹거리이다.

특히 올해는 붕장어요리대회를 처음 개최해 붕장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며 붕장어의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해 기장붕장어 축제를 찾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형 붕장어회 비빔밥 만들기, 수산물 즉석경매, 불꽃공연, 붕장어맨손잡기, 현장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가을의 휴일을 즐길 수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올해 14번째를 맞는 기장붕장어 축제는 방문하는 관광객이 즐겁고 풍성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기에 기장 붕장어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