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판타지(Sori Fantasy)’를 주제로 개최되는 소리축제는 3일부터 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라북도 14개시군 일대에서 5일간의 뜨거운 음악여정을 시작한다.
올해 소리축제는 한국을 포함해 스웨덴, 덴마크, 프랑스, 터키, 스페인 등 19개 나라 1100여명의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개막공연은 3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소리판타지(Sori Fantasy)’를 주제로 주요 국내외 출연진 6개국 80여명이 대거 출연해 화려한 갈라 콘서트를 펼친다.
2018전주세계소리축제의 축소판을 옮겨놓은 형태. 공연에 앞서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와 김한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30여 명의 자원봉사자인 ‘소리천사’들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선언’으로 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개막공연은 올해 대표적인 기획공연인 ‘한국의 굿 시리즈’ 가운데 진도씻김굿과 신을 향한 염원을 담은 몸짓, 수피음악과 수피댄스로 무장한 터키의 메시크 앙상블이 선두에 나서 올해 축제의 성공을 기원한다.
뒤이어 김일구 명인을 비롯한 14명의 아쟁 병주단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평생 우리음악을 지키고자 묵묵히 걸어온 김일구 명인과 그의 제자들로 이뤄진 합동 연주 무대다.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스승과 제자가 빚어내는 아쟁 병주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이어 올해 소리축제가 새롭게 기획한 ‘판소리&플라멩코 프로젝트’가 개막 무대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한국의 소리꾼과 스페인 플라멩코 댄서의 만남, 전주세계소리축제와 네덜란드 플라멩코 비엔날레를 오가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로 올해 축제에서 베일을 벗는다.
뒤를 이어서 김수연 명창과 연봉 김일구 명인이 차례를 잇고, 트리오 라이제거-프란예-실라, 동남풍과 닥락성민속공연단의 합동연주가 무대를 장식한다.
이후 고음악과 중세의 대중음악이 지닌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오도앙상블, 타이완 출신의 탁월한 연주자 왕잉치에, 새로운 판소리 공연양식을 선보일 전주판소리합창단이 무대를 이어간다.
마지막 무대는 개막공연 전 출연진과 전주판소리합창단이 초대형 합동 무대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개막공연에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도의회 의장, 교육감, 전주시장, 한국문화예술위원장 등 내외귀빈과 일반관객들이 참여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 한다.
올해 축제는 전통예술의 원형을 집중 조명하는 굵직한 기획과 주류 음악세계의 ‘정형’을 벗어나 동시대음악의 또 다른 가치를 담아내는 것으로 17년 축제의 응축된 지향과 철학을 보여준다.
축제의 콘텐츠는 크게 전통예술과 월드뮤직(세계 민속음악의 흐름 및 경향), 그리고 국내외 음악을 관통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음악적 현상(Contemporary Traditional)’을 주목하고 있다.
축제의 외연을 넓히는 다양한 기획사업들도 올해 축제를 통해 그 결실을 꽃피운다.
공연 이외에도 관객들이 즐길만한 다채로운 이벤트와 부대행사들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