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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한농연 단체 보 개방 절대 반대… 가뭄·홍수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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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한농연 단체 보 개방 절대 반대… 가뭄·홍수 걱정

환경단체 “보 설치가 홍수나 가뭄에 별 도움 안돼 '대립'

▲28일 창녕군 길곡면 창녕 함안보 교각 아래애서 창녕 한농연 단체가 농업용수 대책없는 수문개방 반대 현수막을 내 걸고 창녕 함안보 수문개방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프레시안 이철우
경남 창녕군 농업단체가 창녕함안보 수문개방을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내 걸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농민의 허락 없이 일방적인 낙동강 수문개방을 중지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29일 오전 창녕함안보 교각 아래에서 이 단체는 “물을 흘려보내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될 경우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성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반면 환경단체는 녹조 등 수질 개선을 위해 창녕함안보를 상시 개방해 물을 흐르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농민단체는 “보 설치로 인해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한다는 것이 명확히 규명되지도 않았고, 오히려 많은 전문가는 주변지류 실개천 으로부터 오염물질의 유입이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상황에서 혈세로 확보한 아까운 물을 대량으로 흘려버린 것에 대해서 정부는 명확한 반성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환경단체에서는 “녹조 발생을 막기 위해 보 수문을 개방한다고 하지만, 현재 낙동강에는 녹조가 사라지고 없으며 대부분 지역이 보 설치 이전보다 수질은 오히려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논리를 펴고있다.

▲28일 창녕한안보 교각 아래서 한국농업인 창녕 경연인 단체 회원들이 창녕함안보 수문개방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프레시안 이철우
또한 “보를 개방하게 되면 수막 재배 비닐하우스가 다시 가뭄 걱정·홍수 걱정하던 이전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환경단체는 낙동강의 경우 보 설치가 홍수나 가뭄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녹조가 심해지는 등 오염이 가속화되고 생태계가 흐트러지는 등 부작용이 훨씬 크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농민들은 실정을 모르는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농민단체는 지난 2013년 9월 수자원 수질 환경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 80명이 참여한 '4대강 사업 조사 평가위원회'가 설치되어 15개월간을 조사한 결과, 4대강 사업은 홍수를 줄이고 풍부한 물을 확보하는 등 일정 부분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제시했다.

▲창녕함안보 전경 ⓒ프레시안 이철우
농민들은 ”가뭄이 심해지면 정부에서조차 특별한 농업용수 확보대책이 없으면서 녹조도 없는 아까운 낙동강 물을 그냥 바다로 흘려보내는 현실을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보 개방에 대해서 반듯이 지역의 농민대표들을 참여시키고 같이 토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할 것이며 지역 농민들과 정부 사이에 상생의 길을 찾아 갈등의 골이 깊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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