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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힙'한 축제 즐기러 충청으로

대전, 충남북, 세종에서 각종 축제 개최돼 볼거리와 즐길거리 제공

10월, 충청권은 풍성한 축제로 물든다. 완연한 가을이 펼쳐지는 가운데 대전, 충남북, 세종 등 충청권 각 시군에서는 10월에 각종 축제가 다채롭게 개최될 예정이어서 주말을 즐기는 시민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다음 달에 충청권 각 시군에서 개최되는 축제를 소개해 도움을 주고자 한다.

문화체육관광부 '2018년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제10회 대전 효문화 뿌리축제’가 5일부터 7일까지 대전시 중구침산동 뿌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성씨를 테마로 조성된 뿌리공원에서 나의 뿌리를 찾고 우리 전통의 효를 체험하는 축제이다.

축제가 열리는 뿌리공원은 효를 바탕으로 자신의 뿌리를 알게 하기 위해 1997년 11월1일 개장한 산 교육장으로 이름이 높다.유등천과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244기의 문중별 성씨 조형물이 조성돼 있는데, 전면에는 조상의 유래와 뒷면에는 작품 설명이 새겨 있다.

대전, 효와 전통의 중요성을 알린다

지난해 개최된 뿌리축제 중 퍼레이드 장면 ⓒ대전 중구

전국의 각 문중으로부터 기증받은 족보들을 전시하고 있는 족보박물관
ⓒ대전 중구


또 전국 문중에서 기증한 족보사료를 전시한 한국족보박물관이 있어 종친간 단합과 만남의 장소로도 유명하다.

대전 중구는 올해 '자연 속 효통 놀이세상'의 테마로 쉽고 재미있게 효를 체험할 수 있는 약 80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사는 축제 첫날인 5일 전국 160여 개 문중에서 문중의 영웅을 주제로 한 '전국문중퍼레이드'로 시작되는데, 탈북가족도 퍼레이드에 함께할 예정이다.

또 전국 문중대표단과 함께 문중화합을 기원하는 1000인분의 초대형 비빔밥을 만들어 나누어 먹을 계획이다.
뿌리축제 중 체험할 수 있는 옥살이 체험 ⓒ대전 중구


야간에는 가수 홍진영의 축하공연과 화려한 불꽃쇼가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6일에는 청소년들의 끼와 장기를 펼칠 수 있는 '전국효문화청소년 페스티벌'이 열려 65개의 초·중·고와 대학교 동아리팀이 경연을 벌일 예정이다.젊은이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효를 표현할 효 랩&댄스 축제 '즐겨 HYO DJ페스티벌'에는 가수 UV(유세윤,뮤지)가 함께한다.7일에는 중구 17개 동이 각 동별 유래와 특성을 살린 퍼레이드와15개 동 풍물단의 대동 한마당 축제로 신명나는 놀이 마당을 벌인다.가수 소찬휘가 축제 폐막공연을 장식하고, '청춘마이크 버스킹 페스티벌'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충남, 입과 눈을 즐겁게 해준다

10월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관광객을 사로잡을 다양한 축제가 충남 곳곳에서 열린다.
'제37회 금산인삼축제'가 충남 금산인삼관 광장 및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10월5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축제 장면 ⓒ충남도


충남도는 '제37회 금산인삼축제'를 충남 금산인삼관 광장 및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한다.

또 지난 22일 개막한 '2018 국화&빅토리아 축제'도 10월28일까지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내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와함께 태안군은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먹을거리 축제도 개최한다.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백사장 항에서는 오는 29일부터 10월14일까지 열리는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가 개최된다.

충남 대표 지역 특산물 축제인 '금산인삼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최우수 축제에 10회 선정됐으며 IFEA(세계축제협회) 피너클어워드 8년 연속 수상 할 만큼 관심도 높은 축제다.

올해는 인삼과 건강 테마에 ‘아트(Art)’ 콘텐츠를 가미한 인삼아트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위한 힐링놀이터와 인삼주 담그기 행사,인삼문양을 접목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공예품을 제작해보는 생활아트체험, 네일아트, 컬러아트 등이 남녀노소 풍성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에서 지난 22일부터 열리고 있는 '국화&빅토리아 축제. ⓒ 충남도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에서 지난 22일부터 열린 '국화&빅토리아 축제'는 다양한 꽃이 전시됐다.

풍성하게 자라는 화단 국화 위주로 블루빅토리, 마리골드, 글라디올러스 등 다양한 종류의 가을꽃이 축제장을 가득 메워 관람객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축제장 인근 안면도 초입에 있는 백사장 해수욕장에서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와 일정을 함께 해 볼거리와 먹거리를 충족하는 '입과 눈이 즐거운'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충북,역사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직지’부터 구한말의 민족혼을 되살린 ‘의병’을 위한 축제를 비롯해 오곡백과 넘치는 농산물 장터까지 10월의 충북은 가는 곳마다 축제가 열린다.
‘2018 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의 메인작품인 직지나무가 조성되고 있다 ⓒ청주시


축제의 시작은 오는 10월1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2018 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다.

직지코리아는 ‘직지 숲으로의 산책’을 주제로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무려 21일간 열리는 청주의 대표적인 축제로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 학술, 공연,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번 행사는 1377년(고려 우왕) 청주 흥덕사에서 제작된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금속활자로 인쇄한 ‘직지심체요절’의 가치를 알리기 위함이다.

이어 청주에서는 10월5일부터 14일까지 청원구 오창읍미래지공원에서 ‘2018 청원생명축제’가 열린다.

청원생명축제는 지역의 친환경 농·축산물 판매와 농산물 수확 체험 등이 진행되며 생명농업관, 벼전시체험관, 전통농기구전시, 우수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관 등도 준비됐다.
지난해 제천의병제 모습 ⓒ제천시


충북의 역사에서 제천과 옥천의 의병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제천시는 오는 10월19일부터 20일까지 ‘창의 123주년 제천의병제’를 마련했다.

을미년 일본의 낭인과 군인들이 궁궐에 침입해 명성화후를 시해하면서 촉발된 유인석 의병장을 필두로 제천지역은 ‘의병천하’를 이룰 만큼 활발한 구국활동이 펼쳐진 역사적인 고장이다.

제천에는 이를 기념하기위한 의병기념관을 비롯해 의병도서관 등이 있으며 해마다 이맘때면 의병제를 마련해 선인의 넋을 기린다.

올해는 혼불채화, 거리퍼레이드를 비롯해 고유제, 순국의병위령묘제 등의 제례행사, 제천의병학술세미나와 의병관련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옥천에서는 중봉 조헌 장군을 위한 ‘중봉충렬제’가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안남면 표충사와 관성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중봉 조헌 추모제향과 영규대사 추모제를 비롯해 각종 전시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 외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역 특산품을 비롯한 농산물 판매 행사가 마련된다.

이어 충주에서는 10월27~28일 ‘충주농산물한마당축제’가 무술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탄산온천으로 유명한 ‘앙성탄산온천휴양축제’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대추로 유명한 ‘2018 보은대추축제’는 10월12일부터 21일까지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열린다.

보은 대추를 비롯해 농특산물 판매 장터와 먹을거리 장터, 향토음식 품평회 등이 펼쳐진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속리축전을 비롯한 속리산단풍가요제와 전국민속소싸움대회도 열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자랑한다.

아울러 10월1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오장환문학제’에서는 오장환문학상과 오장환신인문학상 시상식과 문학 강연, 문학기행, 작가와의 만남의 장 등 문학행사도 마련된다.
지난해 ‘영동난계국악축제’의 어가행렬 ⓒ영동군


국악과 와인으로 유명한 영동의 ‘영동난계국악축제’는 10월11일부터 14일까지 영동 하상주차장 일원과 난계사 등에서 열린다.

국악을 테마로 한 다양한 종연과 전시, 체험은 물론 어가행렬과 종묘제례를 만나볼 기회도 있다.같은 기간 ‘대한민국와인축제’가 열려 와인 판매와 와인 족욕을 체험할 수도 있다.
지난해 증평인삼골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수십미터의 '홍삼삼겹살' 대찬치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증평군


증평은 도내에서 대표적인 인삼 고장이다. 10월4일부터 7일까지 증평 보강천에서는 ‘증평인삼골축제’가 열리며 인삼캐기 체험과 수십 미터의 불판을 자랑하는 ‘홍삼삼겹살 대잔치’가 흥미로운 볼거리다.

축제기간에는 인삼장사씨름대회와 백곡김득신백일장 등 다채로운 경연행사도 열린다.

음성에서도 10월14일 금왕읍에서 ‘음성인삼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인삼류와 일반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마련되며 음성인삼 명인왕 선발, 가요제, 홍삼비누 만들기 등 체험·시식판매행사가 진행된다.

밥맛 좋은 생거진천쌀을 대표하는 ‘생거진천 문화축제’는 10월5일부터 8일까지 진천읍 백곡천 둔치에서 열린다.

건강박람회라는 독특한 코너를 운영하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민속경기, 군민 가요제를 즐길 수 있다.

단풍이 아름다운 괴산에서는 10월13일부터 14일까지 ‘연풍조령제 및 자전거문화축제’가 연풍중학교와 이화령 일원에서 열린다.

단양에서는 고구려의 혼을 느낄 수 있는 ‘22회 단양 온달문화축제’가 10월19일부터 21일까지 영춘면 온달관광지에서 열린다.

온달장군 진혼제, 온달장군 선발대회, 온달평강 연극 등 온달장군과 평강공주를 테마로 하는 각종 행사가 진행되며 ‘연개소문’ 등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온달세트장도 둘러볼 수 있다.


<세종, 세종대왕과 현대의 만남>
여섯 번째 세종축제가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세종호수공원과 조치원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날아오르다 600년 세종의 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세종즉위 600주년과 한글날을 기념해 세종대왕 어가행렬을 재현하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와 푸드트럭축제 등이 마련되는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다.

축제 첫날인 6일 조치원역 앞 광장과 도담동 싱싱장터 일대에서 길놀이패와 시민이 함께 시내를 횡단하며 퍼포먼스를 벌이는 ‘1418 시민 퍼레이드’는 고용노동부 앞 시민공원서부터 일반 시민이 합류해 세종축제 주무대까지 1.3㎞ 구간을 함께 걸으며 퍼포먼스와 플래시몹을 진행한다.이어 세종축제 주무대에서는 여섯 번째 세종축제의 대장정을 알리는 풍성한 개막행사가 열린다.

개막행사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한글꽃 내리고’에는 사전 시민 참여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시민 연기자가 참가, 시민이 함께 만들고 즐길 수 있는 공연무대를 연출한다.뮤지컬 ‘한글꽃 내리고’는 한글창제와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담은 종합 총체극이자 세종축제를 대표하는 주제공연으로, 웅장한 음악과 첨단 기술을 이용한 무대연출 등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올해 세종축제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이 대거 마련됐다.

오는 9일 진행되는 세종대왕 어가행렬은 이번 세종축제를 대표하는 하이라이트로, 세종대왕의 성대한 즉위의례를 재현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사대, 취타대, 의장대, 국왕대, 왕비대, 후행대로 구성된 세종대왕 어가행렬은 9일 오후 1시30분부터 조치원읍 1.4㎞구간, 오후 3시30분부터는 신도심 3㎞구간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부터는 축제장 상공 푸른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진다.

제572돌 한글날을 기념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번 에어쇼에서는 초음속 훈련기인 T-508이 한글 자모를 표현한 오색구름을 연출하며 관람객을 매료시킬 계획이다.

6일 오후 5시에는 세종축제 주무대에서 중국 구이저우성 공연팀이 중국 대형 민족 무용극을 선보이고, 7일 오후 6시에는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팀이 전통음악 가믈린과 현대악기의 협연을 하게 된다.

이외에도 이번 세종축제에서는 한글전통놀이터, 세계전통놀이터, 세종축제 사행시 짓기·우리말 가훈 이벤트, 세종의 보물을 찾아라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상설 운영된다.

연계 프로그램으로 네 번째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이 중앙광장 메인 거리 및 푸른들판 일대에서 상설 운영되며, 세종호수공원 일대 세종 코끼리 열차도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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