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는 28일 강원도 원주시 원터불고호텔에서 치러진 강원지역 경선에서 2837표(득표율 45.8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문 후보는 제주와 울산에 이어 세 곳의 경선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대세론'을 더욱 단단히 했다.
문 후보가 이 기세를 이어갈 경우, 민주당 경선은 새달 16일 끝나는 1차 경선에서 문 후보가 50%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만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득표율 45.85% vs 손학규 37.63%
▲ ⓒ뉴시스 |
2위는 손학규 후보가 차지했다. 손 후보의 득표율은 37.63%(2328표)였다. 1위와 2위의 격차는 409표에 불과했지만, 손 후보는 문재인 후보의 강한 벽을 넘지 못했다.
3위와 4위의 득표율은 선두권과 엄청난 격차를 보였다. 강원 지역에서 3위를 차지한 김두관 후보는 678표(10.96%)에 불과했고, 정세균 후보는 344표(5.56%)를 얻는 데 그쳐 4위에 머물렀다.
강원 지역의 투표율은 61.25%로 제주(55.3%)지역보다는 높았지만, 울산지역(64.3%)보다는 낮았다.
김두관, 종합 2위 손학규에게 내줘
종합순위는 2위 자리만 뒤바뀌었다. 문재인 후보는 종합득표율에도 확고한 1위를 지켰고, 울산까지 2위였던 김두관 후보는 손학규 후보에게 2위 자리를 내줘야했다.
2차전까지 총합 5287표로 3위에 그쳤던 손학규 후보는 3차 지역인 강원에서 문 후보를 턱 밑까지 따라잡는 선전을 펼치며 누계 7615표로 2위로 올라섰다.
제주와 울산에서 총 5997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던 김두관 후보는 강원 경선 결과로 인해 총 6675표에 그치면서 3위로 밀려났다. 정세균 후보는 여전히 4위에 머물렀다.
문재인 후보는 1위 자리를 지킨 후 "이겼지만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편으로 마음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1위라는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선에서 정권교체의 강력한 힘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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