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손학규 김두관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모바일투표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해소될 때까지 경선 참여를 유보키로 했다.
이에 따라 손ㆍ김 두 후보가 전날 제주에 이어 이날 오후 실시되는 울산 지역 경선에 불참, 경선이 `반쪽짜리'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 경선이 초반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두 후보측 캠프 인사들은 이날 오전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손 후보측 김유정 대변인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앞서 전날 발표된 첫 순회 경선지인 제주 지역의 모바일투표 결과와 관련, 투표 방식을 놓고 이들 두 후보와 정세균 후보를 포함한 이른바 비문(非文ㆍ비문재인) 후보들은 큰 차이로 1위를 차지한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실시됐다며 강력히 반발했었다.
이와 관련, 당 지도부는 두 차례에 걸쳐 긴급 최고위 간담회를 열어 당 선관위 차원에서 각 캠프 대리인 회의를 소집,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모바일투표 설문문항을 보완하는 한편 로그파일을 확인해 추가 대응책을 논의하되, 울산 경선은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으나 비문 후보측은 "이 정도로는 불충분하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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