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남측 경제단체와 중국 및 러시아 당국이 '9월 평양공동선언'을 적극 지지 환영했다며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6면 상단에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는 획기적 전환점'이란 제목으로 '남조선 경제계 일제히 논평 발표' 부제를 달고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경영자총협회, 무역협회 등 남측 경제계가 한목소리로 평양공동선언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선언에 대해 전경련은 "남북 사이 호혜 및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고, 대한상의는 "조선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경총은 "경제교류발전과 공동번영에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무역협회는 "남북 사이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경제교류의 길이 열려야 한다. 선언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외에도 노동단체들의 지지 성명과 6·15남측위 대전본부 기자회견을 별도로 다뤘다.
신문은 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19일 "평양공동선언은 조선반도의 전체 인민의 복으로 될 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각국 인민의 염원이기도 하다"며 중국 정부의 확고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교부 역시 공보를 발표, "모든 관련국이 정치·외교적 방법으로 조선반도의 핵 문제와 기타 문제들을 조속히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리라는 기대를 표시"했고, 특히 "조미공동성명에 따르는 건설적인 화합조치들을 취할 것을 미국에 호소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러시아 대통령공보관의 지지 기자회견과 함께 러시아 의원들의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찬양한 소식도 별도로 소개했다.
북한 노동신문 등 각종 매체는 앞으로도 남북 두 정상이 서명한 평양공동선언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이를 적극 이행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남측과 각국의 긍정적 입장을 상세히 전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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