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중에서도 생존율이 가장 낮은 급성골수성백혈병의 표적치료제 후보물질이 발굴되었다.
한국연구재단은 18일 심태보 박사 연구팀이 NRAS 돌연변이 유발 급성골수성백혈병 세포에서 구조와 활성의 상관관계를 최초로 연구해, 표적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NRAS 돌연변이는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10.3%에서 발견된다. 암 발생의 원인이지만, 이를 직접 저해하는 표적치료제는 전혀 없다.
NRAS를 포함한 RAS 단백질은 세포의 생존‧분화‧성장 등에 광범위하게 관여하므로, 이를 저해하는 약물 개발은 쉽지 않다. 비정상적 RAS 신호전달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효과적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NRAS 돌연변이 유발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세포에서 구조와 활성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독성이 경감된 급성골수성백혈병 표적치료제의 후보물질을 발굴했고, X-레이 결정학을 통해 후보물질과 표적분자의 결합구조도 규명했다.
또 이 후보물질이 NRAS 돌연변이 유발 급성골수성백혈병 세포의 사멸을 직접 유발하고, 종양 발생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동물모델에게 이를 경구 투여한 결과 부작용 없이 15일 가량 생존일수가 연장되었다.
이 연구 결과 의약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메디시널 케미스트리(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8월 28일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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