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전당이 지역 청년작가들의 전시기획을 지원하고자 마련한 ‘2018 청년작가 공간기획展’의 두 번째 전시다.
문민작가는 전북대 미술학과에서 조소전공 후 동대학원을 진학,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다.
작가는 철, 알루미늄, 구리 등 금속재료들을 사용해 다양한 기법으로 작품을 보여준다. 현대인들의 일상과 전형적인 모습을 사각형의 프레임으로 단순화해 표현하고 있다.
작품들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팔이 없는 특징을 지녔다. 작가는 다리의 동세나 자세로서 그 사람의 모습이나 내면을 유추 할 수 있도록 관람객을 유도한다.
2014년 우진문화공간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나를 비롯한 그대들’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2016년에는 바쁜 일상 속 현대인의 삶을 표현했고 2017년은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번 소리전당 개인전에서는 스위스 바젤에서 공개됐던 작품들과 함께 미공개 작품들로 구성됐다. 거리에서 본 현대인들이 어떤 목적으로 움직이는지 등을 관찰해 표현했다.
문민 작가는 "거리에선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내가 본 사람들은 많은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어떤 일로 거리를 서성이고 있는지, 내 시선으로 보이는 움직임을 통해 사람들의 내면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작품 제목은 날짜와 시간으로 기록되어 있다. 특정 날짜와 시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자세를 하고 있었는지 회상하며 현대인들의 반복적인 일상을 담아내고 있다. 나를 비롯한 현대인들의 모습은 어떤지 찾아볼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오는 20일까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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