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자신의 책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한 후 TV 토크쇼에 출연하는 등 사실상 대선 행보에 나서고 있다.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 영입에 이어 이달 초부터는 비서실장 영입에 나섰다는 얘기도 나온다.
안 교수는 오는 23일 밤 11시 15분에 방영될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다. 2009년 6월 MBC <무릎팍도사> 출연 이후 3년 여 만에 또 다시 '버라이어티 쇼'에 출연하는 것이다. <힐링캠프>는 박근혜, 문재인 등 여야 대선 주자들이 출연했던 프로그램이다.
안 교수의 책 <안철수의 생각>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이 책은 6시간 만에 약 4000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1분에 11권 씩 팔린 셈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전날 12시까지 약 7500부 가량이 팔린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최근 이 사이트에서 10년간 하루에 가장 많이 팔린 책은 7000부를 기록한 스티브 잡스 전기였는데, 안 교수의 책은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힐링캠프> 녹화를 비밀리에 마친 후 책이 풀린 시기에 방영 사실이 공개된 점, 약 사흘 만에 '게릴라 작전' 하듯 책을 찍어 19일 시중에 풀은 점 등을 들어 일각에서는 "안 교수의 치밀한 작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선 출마를 결심하고,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연합뉴스>는 안 교수가 이달 초부터 비서실장 영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비서실장은 고(故)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장관 측 인사, 즉 'GT계' 인사가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그러나 안철수 교수 대변인 격인 유민영 전 관장은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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