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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김두관에게서 노무현의 열정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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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김두관에게서 노무현의 열정을 본다"

김두관 "천정배와 함께 김두관·박근혜 건곤일척 승부"

민주통합당 천정배 전 최고위원이 18일 김두관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천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김 후보를 돕고자 결심한 것은 이 분이 누구나 귀하게 대접받는 대중의 시대를 열고 정의로운 통일복지국가를 만들 적임자이기 때문"이라며 "김 후보는 그동안 정치를 해오면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불굴의 의지와 추진능력을 증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천 전 최고위원은 "저는 김 후보에게서 노무현 대통령의 열정을 본다. 나아가 저는, 결코 져서는 안 될 이번 대선에서 김 후보께서 새누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전 최고위원은 "지금 남쪽에서부터 강력한 태풍이 몰려오고 있다. 김풍(金風), 김두관 바람이다. 이 김풍은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지지자 여러분을 행복한 세상으로 안내해 드릴 희망의 폭풍"이라며 "저 천정배가 이 바람에 우리의 꿈을 싣고 여러분과 함께 희망찬 미래로 전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천 전 최고위원은 2002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처음으로 지지해 이른바 '노풍(盧風)'을 만들어낸 주역 중 하나다.

김두관 후보는 "이번 대선은 김두관과 박근혜의 대결이다. 귀족 박근혜와 서민 김두관, 그리고 과거의 그림자인 박근혜와 준비된 미래 김두관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천정배 전 의원을 모시고 오는 12월 김두관 대 박근혜의 건곤일척 승부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천 전 의원은 우리 민주통합당에서 진보적 노선을 가장 일관되게 추구해 오신 당의 지도자다. 원내대표, 법무부 장관, 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하시면서 민주당이 중산층과 서민의 편에 선 정당으로 흔들림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항상 중심을 잡아주신 분"이라며 "사실 천 전 의원이 후보를 하고 제가 선대위원장을 해야 도리인데, 부족한 제가 후보로 나서고 천 전 의원이 선대위원장을 맡아준 데 대해 참으로 송구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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