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이 같이 살아야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정례조회에서 대구와 경북의 말로만 상생이 아닌 실질적 상생을 강조했다. 대구와 경북은 경쟁 상대가 아니고 서로 협력하면서 부족한 점을 메워야 한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세상이 메가시티로 나가고 있는데 대구 경북은 아직도 서로 경쟁하고 있다고 말하고는 상생해서 같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권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대구경북상생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반성하고는 "민선 7기에는 대구경북이 행정대통합을 이룬다는 결의와 각오를 가지고 나가자"며 "대구·경북은 상생협력만으로 나가도 부족한 시점에 공직자들은 소모적인 경쟁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권 시장은 "현대 사회는 메가시티로 발전해가고 있다. 인구 10만 20만 도시가 모든 것을 자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고 진단하고 "메가시티의 시장이 가지고 있는 구매파워가 투자로 이어지고 소비자들은 그런 시장의 매력에 또다시 접근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심각한 인구유출 문제에 대해서도 권 시장은 나름 진단과 해법을 제시했다. 대구와 경북에서 청년 유출 문제가 심각한데도 (대구와 경북의) 공직자들은 소모적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구와 경북이 어떻게 하면 상생하고, 공영하고, 발전할 수 있는가를 모든 사업의 기획 단계부터 챙기는, 대구·경북 상생의 기본 틀 속에서 일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 상생의 단초를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만들겠다고 밝히고 그 첫 단추로 10월 대구·경북 정례조회를 시장과 도지사가 서로 바꾸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다음 달 대구시청 직원 조회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오고, 경북도청 직원 조회에는 권 시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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