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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사퇴 일단 보류…한시적 복귀? 사퇴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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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사퇴 일단 보류…한시적 복귀? 사퇴 철회?

16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 이한구 원내대표가 맡기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 체포 동의안 부결로 사퇴했던 이한구 원내대표가 한시적으로 업무에 복귀한다. "즉각 사퇴 번복은 없다"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7월 16일 새누리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이한구 원내대표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관행상 원내대표가 연설을 할 수 없을 때는 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해 왔다. 결국 박근혜 전 새누리당 위원장의 '가이드라인'이 받아들여졌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 의원총회에 앞서 "어렵게 국회를 열었고, 국민께 약속드린 게 많다. 이걸 잘 마무리하는 것도 국민에 대한 또하나의 큰 약속이자 책임"이라며 이 원내대표의 사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원내대표에 전화를 걸어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같은 기류 속에서 강경한 입장이었던 이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기로 한 것은 사실상 한시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이 원내대표가 "현재 대법관, 인권위원장 청문회가 진행되고 대정부질문 등을 앞두고 있는만큼 8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내달 3일까지 사퇴를 보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8월 초에 새 원내대표를 뽑을 가능성이 높지만,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만큼 이 원내대표의 사퇴가 없던 일로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우여-이한구 투톱에 홍사덕-김종인 캠프 체제가 박 전 위원장 대선 가도를 위한 '최선의 세팅'이기 때문에 결국 정 의원 문제가 해결되면 이 원내대표 사퇴론을 뭉개고 갈 수 있다는 말이다.

민주 "'여의도 돌직구'가 '아리랑볼' 된 형국"

민주통합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한구 원내대표의 업무 복귀는 강직한 성품으로 소신과 원칙을 지켜온 '여의도 돌직구' 이한구 원내대표가 '아리랑볼'이 돼 돌아오는 순간"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전 위원장이 복도 지시에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당대표가 대국민사과까지 하더니, 이제 또 다시 한마디 하니까 즉각 복귀하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정두언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은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전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정두언 의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탈당과 출당을 이야기하는 것이 공당으로서 말이나 되는 행동인가"라며 "박근혜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아무리 만들고 싶더라도, 공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책무까지 잊지 말기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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