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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돌아온 참여정부 안돼" VS 문재인 "그분들 지지도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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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돌아온 참여정부 안돼" VS 문재인 "그분들 지지도가 2-3%"

김두관 "생활비 600만원 경감"…장외 신경전 치열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이른바 민주통합당 대권주자 '빅3'의 주도권 경쟁이 경선일이 다가올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각 캠프가 후보 경선 규칙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은 주말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공중전'을 벌였다. 크게 가장 앞서가는 문재인 상임고문 대 나머지가 연합한 비(非) 문재인 구도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15일 오후 광주 전남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반성과 성찰 없이 '돌아온 참여정부'로는 국민의 거덜난 살림살이를 일으키고 상처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없다"고 문재인 고문을 공격하고 나섰다. 손 고문은 "퇴임 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생경제 실패를 안타까워했지만 노 전 대통령과 국정 운영을 했던 세력들은 무엇을 했나. 반성불가, 성찰불가의 핵심에 있던 사람으로는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을 꺾을 수 있겠는가"라고 거듭 문 고문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은 민생경제를 해결하지 못한 민주세력에게 등을 돌린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실패를 솔직하고 겸허하게 고백하며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다른 후보들의 공격에 대해 날카롭게 대응하지 않던 문재인 고문은 이례적으로 불쾌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문 고문은 14일 전주를 방문해 한국노총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치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세상을 바꾸겠다는 관점과 열정이 필요하다"며 "정치를 오래 한 분 같으면 능력을 인정하겠냐"고 강하게 반박했다.

문 고문은 "그렇다면 민주당 다선 분들 후보로 삼으면 되지 뭐 때문에 그분들 지지도가 2%, 3%밖에 안되겠냐"며 "정치를 오래 했다는 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이 (정치) 경력 없는 안철수 원장을 왜 지지하겠나. 시민운동 하던 박원순 변호사는 시장 되니 얼마나 잘하나"라며 "당내에서 내가 가장 많이 지지받는 이유는 정치에 발을 가장 덜 담갔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이날 서민들의 필수생활비를 연 600만 원 경감시키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신비와 교육비, 기름값, 의료비 등 4대 항목을 중심으로 4인 가구의 필수생활비를 월 50만 원씩, 연간 600만 원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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