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별도의 만남을 갖기로 합의했다.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로 낸 보도자료에서 한미 정상이 전화통화를 갖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 중인 노력을 포함, 한반도를 둘러싸고 최근 진행된 국면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백악관은 이어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5일 평양에 특사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면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 정상은 통화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 관계 진전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설명했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되면서 대북 특사단의 방북 성과에 따라 종전선언 논의도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전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우리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추진해가는 초입 단계에서 종전 선언은 매우 필요한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을 수석특사로 하는 대북 특사단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5일 오전 7시 40분 경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통해 당일치기 방북길에 올랐다. 이들은 늦은 오후까지 평양에 머물며 3차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 협상 관련 논의를 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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