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일자리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평균보다 높지만 일자리의 질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4일 발표한 '부산지역 주요 서비스업 기업 특성과 일자리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부산지역 일자리에서 서비스업의 비중은 2016년 기준 76.9%에 달한다.
이는 전국평균 73.4%보다 높은 수준으로 음식, 소매, 도매, 육상운송, 사업지원, 창고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종사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부산지역 주요 서비스업의 기업당 종사자 수는 전국평균보다 조금 높지만 서울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매출액은 전국평균의 90% 내외 수준이다.
특히 부산지역 서비스업 종사자의 월평균 임금은 330만원인 창고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에서 전국평균보다 낮았다.
또한 상용직 근로자의 비중을 보면 90.6%인 도매와 82.3%인 사업지원 업종을 제외한 음식, 소매, 육상운송, 창고업종 모두 전국평균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임금이 적고 상용직 근로자의 비중이 낮은 것은 기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부산지역 고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일자리 질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자금의 운용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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