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3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부터는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라며 “국비 확보에 온힘을 쏟고, 일자리와 인구정책 등을 중심으로 민선7기 4년 계획을 충실히 짜 예산에 반영토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는 도청 왕인실에서 9월 정례조회를 열어 “행정부지사로 일한 지 10여년 만에 다시 지사로 도청에 올 때는 설렘과 긴장이 교차했는데, 지난 2개월간 태풍과 48일간의 폭염, 적조, 집중호우가 겹치는 많은 일을 겪으면서 직원들이 너무 잘 대처해줘 든든한 마음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김 지사는 “일부 직원들은 휴가도 복귀하고 자연재해에 마음을 다해 충실하게 대처해줘 큰 피해가 없었지만 아직 태풍이 한 두 차례 더 올 수 있으므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며 “그동안 열심히 했지만, 이제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은 만큼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고 열심히 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오는 2019년 국고확보를 위해 열심히 뛴 결과 정부예산안에 올해보다 6천억 원 늘어난 6조 1천억여 원이 반영됐지만, 도민들은 지금도 부족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9월 정기국회에서 더 많은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부처는 물론 지역출신과 해당 상임위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자”고 다독였다. 또한 “민선7기에 국고예산 7조 원 시대를 열어나가자”는 말도 잊지 않았다.
또한 김 지사는 “도의회에 제출된 추경예산에 이어 현재 세우고 있는 오는 2019년 본예산도 잘 준비하길 바란다”며 “특히 민선7기 4년 동안의 비전과 계획을 충실하게 짜 국고예산과 도 본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관련해 김 지사는 “처음 걱정과 달리 전시 작품을 감상해보니 수묵비엔날레가 나아갈 방향이 옳게 구현됐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많은 외국인 관람객이 손뼉 치는 모습을 보니 국제행사로서 성공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다른 실국 직원들도 전통 수묵이 세계인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는 길을 생각해보고, 행사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도의회와의 동반자적 유대관계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집행부와 도의회는 전남 발전을 위한 수레의 양 축”이라며 “상생을 위해 서로 협의하고, 좋은 정책을 주고받는 관계를 형성해야 도민들도 박수치고 든든하게 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지시에 의해 움직이는 일 문화를 지양하고, 자율적으로 일하면서 즐거움과 보람을 찾고, 공직자로서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며 “특히 도민을 제일로 생각해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하는 문화를 정착, 도민들이 믿고 하소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해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정례조회는 밝고 행복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직원 간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진행됐다. 48일간 이어진 폭염과 적조 등 자연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온 도민과 공직자 5명, 자연재난과와 수산자원과를 포상하고 격려했다.
특히 개인용 컵 사용 실천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각 직원들은 항상 개인용 컵을 사용하고, 외부 손님이 찾아오거나, 회의 등 개인용 컵 사용이 어려운 경우 공용 머그컵을 비치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감해요 톡(Talk)’ 발표를 통해 성공확률이 3.2%에 불과한 외국인투자유치의 어려운 현실과 투자유치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효과적 유치 전략을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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