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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근혜 풍자' 팝아트 작가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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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근혜 풍자' 팝아트 작가 처벌?

부산 도심에 '박근혜 독사과' 포스터 나붙자 경찰이 수사 나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백설공주 차림으로 독사과를 들고 있는 풍자 포스터가 부산 도심에 나붙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부산 동구, 중구, 진구 등 3개구 버스승강장과 택시승강장 등에는 '박근혜 풍자 포스터' 80여 장이 나붙었다. 경찰은 이 포스터를 붙인 혐의로 팝아트 작가 이 모 씨에 대해 출석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공직선거법과 경범죄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고 있는 박근혜 풍자 포스터 캡쳐
이 포스터는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잔디밭에 박 전 위원장이 백설공주 차림으로 한 손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사과를 들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독사과'를 박 전 위원장이 들고 있는 셈이다. 이는 박 전 위원장의 처지를 빗댄 단순한 풍자 만평으로 읽힐 수 있는 그림이다.

박 전 위원장은 '수첩공주' 등의 별명으로 불렸다.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주풍으로 꾸민 자신의 캐리커처를 직접 올려 놓기도 했다.

이 그림을 제작한 이 씨는 지난달 전두환 전 대통령을 풍자한 포스터를 서울 연희동 주택가에 붙이다 경찰에 붙잡힌 적이 있다. 전 전 대통령이 '29만원'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그림이었다. 당시 이 씨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이 누군가의 웃음거리가 됐을 때 웃어넘길 줄 아는 여유가 없다. 그래서 이 작업을 계속한다"며 "다음 작품은 박근혜"라고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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