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내달 3일 오전 10시 이상득 전 국회의원을 소환한다고 28일 밝혔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을 대검 중수부 조사실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이 전 의원이 검찰에 불려오게 됨에 따라 그동안 그를 둘러싸고 일었던 저축은행 금품로비 의혹의 전말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의 구체적 혐의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합수단은 지난 3월 영업정지된 프라임저축은행이 퇴출 저지를 위해 이 전 의원에게 수억원대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이전까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수사해온 이 전 의원 관련 사건 기록을 넘겨받아 검토해왔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해 이국철(50ㆍ구속기소) SLS그룹 회장 관련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 전 의원실 직원 계좌에서 뭉칫돈 7억원을 발견, 그 출처를 추적해왔다.
합수단은 저축은행 금품로비 첩보와 7억원과의 연관성도 면밀히 캐고 있다.
합수단은 첩보상으로 저축은행 금품로비가 진행된 시점과 이 의원 사무실 계좌에 7억원이 입금된 시점이 상당 부분 겹친다는 점을 확인, 뭉칫돈이 프라임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유입됐을 가능성을 보고 자금 추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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