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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37년 만에 '특전사 군복' 입고 "강한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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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37년 만에 '특전사 군복' 입고 "강한 남자가…"

야권 주자 대선 행보 활발…金은 중국으로, 孫은 용산참사 영화 관람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세론'으로 흐르고 있는 반면 야권 주자들의 움직임은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문재인, 김두관, 손학규 후보 등 이른바 민주통합당 '빅3' 후보들은 저마다 개성 있는 행보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전사 행사 참석 문재인 "강한 대한민국 만들 것"

문재인 상임고문은 24일 제1회 특전사 전우회 주최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특전사 군복을 입는 등 본격적인 '대선 마케팅'에 나섰다. 75년 8월 군에 입대하여 78년 2월 제대할 때까지 1공수 특전 여단 3대대에서 폭파 주특기로 복무한 적이 있는 문 상임고문은 젊은 시절 훈련 중에 찍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뿌렸던 적이 있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군 전역 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당시 군 생활을 같이 했던 20여 명의 동기, 선임, 후임을 만나 당시 군 생활을 회상하며 "강한 특전사가 저를 강한 남자로 만들었다"며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문 상임고문은 이후 특전사 장비 전시관에 들러 특전사 군복과 공수 장비를 직접 착용해 보기도 했다.

▲ 특전사 군복을 착용한 문재인 상임고문 ⓒ뉴시스

문 상임고문의 지지율은 17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발표된 한국 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8~21일 1214명을 상대로 '주요 대선 후보 다자 구도 지지' 설문 결과 문 고문의 6월 넷째주 지지율은 14%를 기록했다. 전주에 10%를 기록한 데서 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율은 38%에서 35%로 떨어졌다. 이 설문 조사는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2.8%p에 신뢰수준은 95%였다.

문 상임고문의 후원회장은 초대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낸 김창국 변호사가 맡기로 했다.

중국 간 김두관, 외교·안보·남북관계 입장 밝혀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이날 베이징 한국 특파원과 오찬 간담회에서 "오는 7월10일께 도지사직을 사임하고 대통령 후보 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현재 새누리당의 박근혜 전 대표가 가장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대통령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유권자들은 누가 다음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지에 대해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 김두관 경남지사가 22일 베이징 시내 호텔에서 열린 제5회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 참석에 앞서 쩡완통(鄭萬通) 정협부주석 겸 중국 다국적기업촉진회장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지사는 이날 외교 안보 및 한중FTA 등과 관련한 견해를 적극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김 지사는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 동맹은 중요하다"고 전제하며 남북 경협 확대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명박 대통령 시대에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천안함과 연평도 폭격 사건 등의 위기 속에서도 개성공단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남북 문제가 잘 풀리면 신의주, 함흥, 포천, 속초, 철원 등에 공단을 만들어 실질적으로 남북한 경제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 지사는 한중FTA와 관련해 "한중FTA를 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동감하지만 한미 FTA에서의 독소조항이나 중-대만 경제협력협정 등을 감안해 부정적 요소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개의 문> 본 손학규, 조금 더 왼쪽으로

최근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문구를 내세워 인터넷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손학규 전 대표는 노동계 껴안기 등에 집중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여가고 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지자들과 함께 용산 참사를 다룬 독립 영화 <두개의 문>을 관람하고 김일란, 홍지유 감독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다. 도시 재개발 문제, 철거민 문제 등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도층 끌어안기'와 관련해 가장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손 전 대표의 최근 행보는 '왼쪽'에 집중돼 있다.

▲손학규 전 대표 ⓒ연합뉴스

손 전 대표를 가까이서 지켜본 한 인사는 "손학규의 경우 중도층은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확보할 수 있다. 왼쪽으로 좀 더 이동해 진보 성향 지지자들의 의구심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문재인 상임고문 등 자신의 경쟁자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공세를 벌이고 있다.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 손 전 대표는 "지역구도로 대선이 치러지면 안된다"며 "일자리 등 정책 관련 토론회를 제안한다"고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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